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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교류분석
TA人 전문가 칼럼 ( 2019년 8월호 )

장희선
충남당진(서부)지부장
당진시보건소 보건행정과 근무


  교류분석을 만난 첫 경험은 소중한 자기 고백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처음 교류분석을 만난 것은 2007년 입니다. 그때 나는 아이들 키우는 것에 관심이 많아 [아이 잘 키우는 방법] 등의 도서를 많이 구입해서 읽어보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딱 1주일이 지나면 나는 원래의 내 시스템으로 돌아와 새롭게 바뀌지 않는 나를 발견하곤 해서 스스로도 많이 답답했습니다. 이때 나의 모든 우주는 남편, 자녀 그리고 나의 가족 밖에 없었던 시기였고 내가 무엇인가를 노력한다면 모든 상황이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착각을 하면서 살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가족갈등이 있었지만 갈등 속에서도 난 늘 내가 옳다고 믿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딱 교류분석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더 이상 수식어도 필요가 없을 만큼 그 당시의 나는 마치 내가 [교류분석의 신]처럼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고, 변화되는 나를 마주하면서 행복한 삶으로 매일 매일을 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내가 교류분석을 처음 맞이한 소중한 경험입니다.

 

  첫 번째가 나와 가족에 대한 소중한 기억이었다면, 조직영역에서 혹은 나의 직장생활에서 교류분석을 대하는 감정을 살펴보면,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의 또 다른 시작과 함께 나는 몇 년 동안 쉽게 떨쳐버지리 못했던 라켓 감정을 경험하였습니다.

 

  나의 라켓감정은 수동성으로 이어졌고 당연히 디스카운트를 하면서 참 오랜 시간 동안 내 안에서 맴돌고 또 맴돌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5~6년을 지냈던 것 같습니다. 나의 라켓과 수동성은 [교수가 아님]애 대한 한없는 초라함이었습니다. 내가 교수가 아니어서 못하는 것들, 내가 교수였다면 뭔가를 더 잘 이룩할 것 같은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런 감정을 껴않은 채로 나는 학회 안에서도 늘 가슴 한구석에 그늘이 있는 나 [혼자만의 외로움]과 마주하곤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부를 운영하면서도 내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활동에 제약을 많이 받는 공무원 조직의 일원으로 교류분석의 활동의 한계점이 많았던 것을 핑계로 혹은 합리적인 이유룰 적당히 둘러대곤 하였습니다.

내가 내 직장에서 실질적으로 교류분석의 이론으로 살고있는 [소중한 나]를 발견하기까지는 아주 최근입니다.

 

  내 조직에서 스트레스가 교류분석 관점으로 비로소 보여지기 시작했고, 그 스트레스가 조직의 수동성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나는 [교수가 아니어서] 라는 라켓 감정에서 드디어 벗어나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천천히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나는 어쨌든 계속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혹시 나와 같은 라켓감정으로 수동성에 혹시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나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할만큼 나는 많이 강해지고 발전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수동성에 있었던 시기에도 라켓으로 갈등을 하는 시기에서도 나는 교류분석을 떠나있거나 학회를 떠나있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특별한 역할이 없었지만 나는 조직영역에서 늘 함께 했습니다.

  내가 지금 여기서 지난 시간을 바라보니,

  내가 비로서 보이는 것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멈추어야만 보이는 것들도 있었고, 그냥 지나쳐야 하는 것도 수없이 많았고, 또 알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도 참 많았습니다. 수 없는 갈등요소를 갖고 있지만, 그것조차도 의미 없는 허무한 갈등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교류분석을 놓지 않고 이 현장에서 지내고 있는 내가 스스로도 대견스럽습니다. 그리고 지금 행복합니다.

 

  나는 현재 보건소 간호사로서 보건소의 전반적 업무가 또는 일하는 직원들의 편리를 위해 체계적으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나의 업무이고 역할입니다. 이일은 특별히 힘들다거나 혹은 업무가 똑 떨어진다거나 혹은 매일 죽을 만큼 뭔가를 해내야 하는 업무가 아닙니다. 내부 민원들을(직원) 살펴주고 외부민원(민원인) 중에 어디에서 소속되지 않는 민원들을 해결해 주면서 소통하고 아우르는 역할입니다. 이일은 인간관계가 필수이며 의사소통은 기본입니다. 특히 깨어있는 A자아는 상황과 대상을 케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열쇠이기도 합니다.

 

  당진시보건소의 200여 직원들, 환경미화원의 고충부터 공중보건의 고충까지 모두 들어주고 이해 해주고, 해결해 주고, 또 외부민원을 어우르는 일은 그 어떤 기술보다도 공감하는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심이 있는 의사소통은 어떤 사람과도 다 통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어떤 것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일이어도 진실의 의사소통은 모든 것을 포용해 주고, 갈등을 잠잠하게 해준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사랑하는 교류분석]입니다.

 

  내가 수동성에 걸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함께 옆에서 응원해 주시고 함께 동행하여 주신 여러 조직구성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우리조직분과를 이끌어 주신 모든 역대 임원진과 그리고 현재의 회장님, OK협동조장이사님께 특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사랑을 고백합니다.

  조직분과 구성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나의 교류분석을 사랑합니다.



 

  등록일자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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