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분석이란 나무가 내 중심에 뿌리내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작 성 일 자 2020-09-07 작 성 자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

교류분석과의 인연은 우연이었다. 연구주제를 찾던 중 호기심이 생겨 전화문의로 만나게 되었다.



자격증은 확실히 나오는지, 수료 후에는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 왜 이리 수강료는 비싼지… 등등 이것저것 캐물었고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상담사 1단계 수업.



근황 이야기하며 교제를 나누는 시간에는 속으로는 “이런 형식적인 것을 꼭 해야 하나 ” 했다. 나는 분명 You‘re not OK였다.



 



그 다음날인 것 같다.



“무엇에 관심이 있으세요 ”라는 질문에 나는 서슴치 않고 정답이라고 맞춘 듯



 



“네, 전 우리 남편이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요 ”



“그리고 우리 아이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요 ”



“직장에서는 날 얼마나 유능한 사람으로 생각하는지요 ”​



 



나는 분명 I‘m not OK였다.



 



이렇게 시작하여 상담사 수업은 이어져 갔다. 중간중간 떠오르는 얼굴들, 추억들이 나의 심장을 달구기도 했었다.



 



마지막 상담사 5단계 시간!



허가에 대한 글을 듣고 왈칵 쏟아냈던 눈물, 끊임없이 이어진 나와의 대화들.



자각이란 스위치가 켜졌다. 상담사 과정은 나를 찾게 해준 시간이 되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전문가 과정을 계속 이어갔다.



첫 내담자를 맞아 내담자를 위해 교류분석상담사 책을 다시 찾아보고 무엇인가 더 알고 잘해 내려고 애셨다. 그리고 공개사례발표를 한 나에게 주변에서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었다. 그러나 나는 만족스럽지도 기쁘지도 않았다.



 



“왜 이렇게 손에 잡히는 분명한 것은 없는지…”



 



내담자의 저항이 아닌 상담사로서 저항으로 스스로 힘을 빠지게 했다. 그럴 때마다 한결같이 내게 따뜻한 스트로크로 지지해 주셨던 지부장님과 동료들은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줄 수 있는 상담사의 태도를 알게 해주었다. 전문가 과정은 상담자로서 양육되는 시간이었다.



 



나는 지금 수련감독 수련과정 중이다.



앞서 이 과정을 수련한 선배님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상담사로서 욕심이 생겨 크게 마음 잡고 시작했다. 이제는 꽤 많은 시간을 교류분석과 함께한 상담사다. 그동안 깨달음, 답답함, 막연함, 성취감 등이 교차하였고 교류분석이란 나무가 내 중심에 뿌리내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가 처음 입문할 때 전화 문의로 한 질문들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이런 문의를 받을 것을 기대하며 그때 나도 서울마포(공덕)지부장님이신 이정상교수님처럼 응대할 것이다.



 



내게 무한한 스트로크로 재양육해 주신 교수님과 이수경 사무국장님 그리고 가족만큼이나 따뜻한 동료들과 함께하며 I’am OK, You’re OK 인생태도를 발견하게 되었다 ■



 

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