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인사
작 성 일 자 2022-01-02 작 성 자 이영호

인생은 짧지만 만남은 길다. 물리적 시간이 짧은 만남이라도 그 만남이 갖는 의미의 시간에는 백 년, 아니 천 년이라도 응축될 수 있다.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라는 조직체에서 우리가 만난다는 것, 그건 너와 나 사이에 먼별이 뜨는 것이고 그 별은 다름 아닌 교류분석 이라는 이론이다.



교류분석 이론이 좋아서 우리는 10년이 넘어가는 이 시점까지 학회라는 학술단체에서 또는 사적으로 교류하고 친밀을 나누며 먼별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2년에 초대회장으로 2년 동안 열심히 뛰며 초기 학회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부족한 리더십이었지만 나름 기여한 바가 있었다면, 그 이면에 창립멤버들의 희생과 노고가 더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다시금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 다시 6대 학회장으로 봉사의 부름을 받고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누군가가 “인생의 짐은 무거울수록 좋다.”고 하였다. 리더일수록 책임이 크고 짐이 무거운 법인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 본다. 나는 좋은 리더로 2년 동안 기꺼이 학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을 것인가  좋은 리더는 커다란 대가를 지불하기로 결단한 사람이다. 리더는 자신에게 맡겨진 무거운 짐과 사명의 잔을 기쁨으로 마시는 사람이다. 꿈꾸는 자는 짐을 짐으로 여기지 않는다. 짐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고 자신의 한계를 넓혀나갈 뿐이다. 그래서 짐은 무거울수록 좋다는 것이다.



고백컨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짐을 사명으로 여기고 기쁨으로 마실 수 있는 사람, 이런 리더로서 얼음장 밑 유유히 흐르는 물처럼 소통하며 구성원 모두가 더욱 즐겁고 친밀한 학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해 본다.



니체는 인생의 사관학교에서,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하였다.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길고 지루한 역병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2022년 이제는 우리가 더 강해질 차례이다.



조만간 언 땅 뚫고 새싹 돋는, 매화가 꽃을 피우는 봄이 오는 것처럼 우리 학회와 여러분의 다가올 새 봄이 with코로나에서 나아가 오미클론 시대에 우리는 끝까지 살아남아 희망을 함께 노래하고 AI, 4차 산업의 시대에 부응하며 진화하는 학회로서 우리의 삶과 문화에 깊이 파고들며 부합하는 ‘K-TA’라는 가능성의 결실로 활짝 꽃 피우는 시간이 오기를 절절히 소망한다. 이제 펼쳐진 2022년 임인년, 여러분의 냉철한 머리, 따뜻한 가슴, 부지런한 손발에 TA가 추구하는 자율성의 생명력과 실천력이 용솟음치기를…… 이 시간의 흐름 속에 “함께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먼저 다가가 즐겁게 친밀을 나누는 ‘우리’가 되었으면…….”하는 마음을 전한다.


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