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분석 TA상담사 과정을 시작하던 날이 생각납니다.
열정적인 교수님, 금새 친밀감이 형성되었던 기수 선생님들, 꼼꼼하게 간식을 챙겨주시던 간사님들 등 많은 분들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먹는 게 참 중요하지요^^
저는 작년에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김장회 교수님의 수업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컸습니다. 그치만 교수님의 안식년으로 인해 청강을 할 기회가 없었지요. 그래서 처음엔 단순히 교수님 강의를 이렇게라도 들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교류분석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시작은 미비하지만 끝은 창대하다, 라는 말이 적당한 예인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교류분석은 그러했습니다. 기대이상으로 교류분석이라는 이론의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명상과 상담 공부를 해 오면서 내면에 있던 물음표와 매듭들을 풀어왔지만 마지막으로 찾지 못하고 있는 저만의 이슈가 있었습니다. 스트로크를 공부하면서 그 이슈의 키가 바로 무스트로크였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머리 속이 단순해지면서 복잡하고 시원해지면서 허망하고 기쁘면서도 원망스러운 마음이 일어나더라구요. 그 이후 부모님과 형제들과의 관계에서 만든 각본을 수정하는 과정을 가졌고 현재 저는 ‘기쁘게 해라’ 라는 드라이브로부터 자유로워져 있습니다.
애쓰지 않는,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균형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날의 그 감정이 좀 더 깊이 있는 성찰과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물음표에 대한 길을 찾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대안고등학교의 전문상담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수련수첩을 작성하면서 학생들의 자아상태와 인생태도를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자아상태와 인생태도 분석을 바탕으로 각본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금지명령과 드라이브를 내담자와 함께 탐색해 가는 과정은 내담자에게도 상담자인 저에게도 획기적이었습니다. 상담에 임했던 학생들은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관점에서 탐색하고 자신을 이해하게 되는 모습을 보였고 그 결과 상담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와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사례를 개념화하고 상담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초기 상담을 하고 내담자의 각본을 찾아가다보면 상담계획까지 그림이 그려지더라구요. 물론 또 수정을 하기도 하지만 똘똘한 네비게이션이 생긴 기분이랄까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TA초보 상담사이지만 TA를 머리로 배우고 가슴으로 느끼며 행동으로 실천해 봄으로써 제 주변의 많은 부분들이 조금씩 변화되었습니다.
그 변화를 주변과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건 나눠야죠.^^ 나눔은 사랑입니다.
이제 한걸음 더 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전문가 과정, 부모교육 강사 과정을 선택해서 더 많은 나눔과 실천을 하는 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비전인 아이들이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사회(I'mOK. You're OK. We're OK.)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오늘도 고! 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