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의 재발견
작 성 일 자 2023-03-06 작 성 자 최보나

[야!, 쯧쯧, 삿대질, 굳게 다문 입술, 팔짱을 낀 체 고개를 비딱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네모박스로 놓고 우리의 주도적 자아상태를 빈칸으로 처리해 놓는다면 빈칸에 정답은 무엇일까요 



교류분석의 기본 자아상태의 기능을 이해한 TA인이라면 이 모습이 CP의 전형적 사례라는 것쯤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그래서 CP는 이름도 Critical, 비판적 부모자아가 되었어요. 하지만 성격형성 중 하나의 자아를 차지하고 있는 CP가 이런 부정적기능만 있다면 드러내고 싶지도, 주도적 자아로도 쓰이고 싶지 않을 거에요.



저는 어린이집현장에서 18년간 근무 중인 보육교사입니다. 우리 선생님들께 자아상태에 대한 교육을 하며 안내할 때도 초기에는 CP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소개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마치 NP주도가 이 직업에서 요구되는 항목인 것처럼 보호적이고 양육적인 태도를 요하는 모습에서 은연중에 CP적인 면모를 지닌 교사는 무서운 교사, 지시적인 태도의 모습을 보이는 교사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처럼요.



그런데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CP의 모습은 너무나 필요한 덕목이라는 사실은 너무도 잘 알고 계시죠~ CP의 긍정성을 그 동안 너무 좌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우리 주변에 훌륭한 리더들을 보면 CP주도적으로 그 긍정성을 아주 유능하게 발휘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요. 알고는 있었지만 다른 자아들의 긍정성 안에 가려진 CP의 긍정성을 그 동안 너무 놓치고 있었어요. 최근 방영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의 멋진 조력자 ‘정명석 변호사’를 떠 올려 본다는 CP를 그처럼 유능하게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생활에 중요한지를 알게 해 준답니다.



TA를 공부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교육현장에 계시는 분들이라 많은 공감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을 훈육해야 할 때, 하루 일과를 계획해나갈 때, 동료교사에게 선,후배로서 조언을 해야할 때 등 CP의 긍정성을 활용해야 할 때가 참 많이 있다는 것을 말이죠.



CP는 언제나 삿대질한 모습과 같이 까칠함으로 잘못 포장되어 이미지가 좀 좋지 않았는데 이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던 시기가 교육영역 교류분석전문가 과정을 배우면서였어요. 이러한 CP의 활용으로 CP를 Critical의 C가 아닌 Construct의 C로 바꾸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우리 교사들에게도 참으로 필요한 덕목이라는 것도 다시금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함께 공부하시는 선생님들께서도 그 동안 우리가 너무 CP를 괄시했던 것은 아닌가.. 하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면서, 앞으로 CP를 좀 더 긍정적으로 유능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이 생각하고 연습해야겠다고도 생각했답니다.



전문가 과정을 공부하면서 그 동안의 교류분석 교재에서 배운 것 이외에 새롭게 알게 된 것, 좀 더 깊이 있게 알게 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공부를 좀 더 하길 원하시는 분들, 그리고 특히 현장에서 교육을 하고 계신 선생님께 추천 드리고 싶네요.



 

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