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나의 친구 TA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TA를 만난 건,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공기가 나의 뺨에 인사를 청하는 2017년 가을이다. TA가 나에게 다가왔을 때, 나는 사춘기 시기를 자유롭게 보내고 있는 자녀를 수용하기엔 너무나도 작고 여린 부모였다.
부모로서 살아간다는 건 외줄 타기를 하며 살아가는 거 같다.
부모로서 나와 다른 자녀의 특성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수용한다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그 용기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요구된다.
나는 TA를 만나고, 나의 심리적 역동의 원인을 찾았고, 자녀의 특성을 온 가슴으로 이해하면서 수용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또한 그 용기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매 순간 충전하며 살았다. 나에게 TA는 부모로서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이 되는 든든한 친구이다.
오늘도 나는 상공에서 외줄을 타며 부모의 길을 가고 있지만, TA가 있어 외롭지 않다.
우리는 부모로서, 상담자로서, 교육자로서, 연구자로서의 다양한 역할을 끊임없이 수행하며 살아간다. 특히 그 역할 중 부모로서의 삶을 살아감에 TA가 함께 있다면, A로서의 자각과 재결정을 반복함으로써 상호 타협적인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를 품어야 하는 역할을 실천하는 데 나침반이 되어 줄 TA와의 만남을 조심스럽게 제안해 본다.
나는 TA를 만날 수 있는 장의 주체가 되는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를 응원한다.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라는 성장의 장에서 TA를 이해하고, 수용하고, 삶에 적용하는 틀을 마련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나 역시 본 학외의 회원으로서 나의 삶의 경험을 토대로 TA가 가진 힘을 신뢰성 및 타당성을 통해 검증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부모 역할과 관련된 상담 연구에 오늘도 정성을 기울인다. 내 삶의 종착역까지 TA가 인생 동반자로서의 수행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나는 오늘도, 내일도 TA와 함께함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TA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TA 가족 모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