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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지
학회 창립 10주년에 즈음하여
TA人 전문가 칼럼 ( 2021년 8월호 )

정원철
제2대 학회장
신라대학교 교수


올해로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가 창립한지 10년을 맞이했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으나 실로 많은 일들을 이루어냈습니다. 10여 명의 발기인이 한 뜻으로 부산의 해운대에 모여 결의를 다진 지가 엊그제 같은데 발기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Freud가 이 땅에 정신(심리)치료를 소개한 지도 1세기가 더 지났습니다. 그동안 Eric Berne을 포함하여 많은 이론가들이 등장함으로써 심리치료는 심오해졌고 범위도 확대되었습니다. 한때 정신의학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때도 있었지만 근자에 들어 심리치료는 사회복지학, 교육학, 심리학 등의 학문영역에서 인간의 심리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보편적 수단이 되었습니다. 그 만큼 영역이 확장되고 다양해졌음을 보게 됩니다.

심리치료의 저변 확대는 많은 변화를 초래하였습니다. 심리치료 전문가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이 관련 단체별로 마련되고 있으며, 수많은 심리상담소가 시장에서 경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는 그동안의 업적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제도 함께 부여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동안 우리 학회의 외연은 엄청나게 확장되었습니다. 20217월 현재 전국 단위로 47개의 지부가 개설되었고 학회원의 수도 급증하여 3,000명에 이를 만큼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는 국내의 교류분석 단체 중 가장 큰 규모와 조직을 갖추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우리 학회의 염원이었던 <교류분석상담연구>가 한국연구재단에 등재됨으로써 우리 학회는 명실공히 한국의 교류분석을 대표하는 학술단체로 발돋움했습니다. 본 학술지는 연 2회에 발간되어 교류분석의 이론과 실제를 탐구하는 학술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학회가 이룩한 업적 중에서 수년 동안 인적 물적 자본을 투입하여 학회 명의로 심리검사척도를 자체 개발한 점은 학회가 이룬 큰 성과입니다. ‘이고그램오케이그램의 개발을 필두로 교류분석상담사 과정에 활용할 다종의 교본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점은 우리 학회의 탄탄한 내공을 보여줍니다.

우리 학회는 교류분석의 세계적 심장이라 할 수 있는 ITAA의 운영체계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는 우리 학회가 상담, 교육, 조직영역으로 분화하여 각 영역별로 이론과 실제를 추구하는 데에서 잘 드러납니다. 우리 학회의 발전적 지표는 그 외에도 다양하지만 매년 개설되는 지부의 수와 가입하는 학회원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데에서 잘 드러납니다. 자랑하고 싶은 우리 학회의 또 다른 강점은 민주적 의사결정과 투명하고 수평적인 조직운영을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학회의 가치와 문화는 우리 학회를 발전시키는 큰 동력이라고 봅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OECD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자살이 삶의 만족과 스트레스를 가늠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심리상담 기반과 체계는 더욱 더 확대되어야 할 것이며, 이러한 사회적 사명에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가 적극 참여 해야 한다고 봅니다.

2대 학회장으로 참여한 바 있는 필자는 도래하는 향후의 10년도 학회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지속가능한 학회로 나아가는 토대가 다져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끝으로 우리 학회의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학회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주신 역대 임원진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회원님과 함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등록일자 :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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