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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관계에서 상처회복과 OK로 머무르기
TA人 전문가 칼럼 ( 2019년 9월호 )

김미례
광주 북(서암)지부학회장
호남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 학생상담센터장


  나는 교류분석상담을 후학들에게 지도하면서 또한 이를 상담현장에 실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TA상담에 대해 많이 부족하기에 지금도 공부하고 있는 한 사람이다. 그리고 때론 스트레스 상황 시 나의 어른자아(adult ego state: A)의 기능이 통합적으로 활성화 되지 않아 오염된 A의 기능이 발현되어 무의식적으로 과거 친밀한 관계에서의 상처받은 기억들로 인해 여지없이 OK(OKness)인 삶이 아닌 행복을 유보하는 삶을 살기도 한다.

 

  우리는 누구나 가족, 친구, 연인 등 친밀한 관계를 통해 사랑, 따뜻함, 평화로움, 안녕감과 행복감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 또한 어느 누구든지 친밀한 관계에서 무시당하거나 버림받는 상처에 대해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다. 이로 인해 최근 상담현자에서는 가족이나 동료, 친구, 제자, 심지어 도반으로 함께한 상담자들 간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심리적, 정서적인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심리적 안녕감을 회복하고자 자주 방문한다.

 

  친밀한 관계로 인한 상처, 즉 트라우마는 크고 작든 간에 우리 몸 안에 자리 잡고서 뇌의 신경구조를 변화시켜 그대로 신경계에 각인된 채 남게 된다. 이렇게 각인된 상처는 스트레스를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 추후 유사한 상황, , 문제 등에 끊임없이 러버밴드 되어 살아 움직인다. 특히 친밀한 관계에서 경험한 트라우마로 인한 두려움 등의 아픈 감정들은 자기-보호 반응을 유발하여 화와 분노를 표출하며 싸움까지 불러일으킨다. 또한 지금까지 함께 했던 집단을 떠나고 현재 상황에 부적절하게 반응하는 해리를 경험하며 도망치거나, 관계를 차단 및 폐쇄하며 얼어붙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행동 반응 양상과 관련하여 현재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스트레스 상황만 되면 그대로 힘을 발휘하는 드러나지 않는 숨은 감정 즉, 메타감정인 라켓감정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교류분석(TA: transactional analysis)에서는 이 감정이 사고가 미성숙한 초기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로 인한 경우라면 대부분 저절로 없어지지 않은 채 추후 성인기 누군가와 친밀한 관계 맺음이 힘들 때는 과거의 고통을 비슷한 방식으로 반복해서 만든다고 본다. 이에 TA상담에서는 친밀한 관계에서 유발된 정서적인 상처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담자의 억압된 고통스런 감정 즉 라켓감정을 지금 여기에서 다시 충분히 느끼도록 조력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 감정을 언어화하여 그리고 이 감정을 언어화하여 읽고 표현할 수 있는 정서능력(Emotional literacy)이 개발되어야 사고의 재통합이 이루어진다고 본다(Steiner, 1984). 다음으로 반복된 문제와 관련한 역기능적인 행동패턴 탐색 활동을 통해 미해결된 문제와 그로 인한 혼란스러운 감정인 라켓감정이 연결됨을 알아차리고 성공적인 관계양식을 배워 삶을 새롭게 재결정 할 수 있다고 본다.

 

  우선 TA상담자인 우리가 현대사회에 내재도니 다양한 상처로부터 회복되어 OK로 머무르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의 규칙적인 실천적 행위가 수반될 때에라야 만 가능하다. 특히 규칙적으로 치유의 과정 중 순간순간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에 대한 라는 질문에 대한 답 즉, 알아차림이 바로 OK적인 삶에 대한 목적이다. 이에는 OK적인 삶이 자신의 가치 표현방식 및 삶의 비전과 목적을 어떻게 실현하도록 도움을 주는지가 내포되어 있다.

 

  우리는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상황과 그에 따른 경험방식에 대해 TA의 주요개념 중 하나인 자아상태 모델에서 강조하는 통합된 어른자아(A)의 기능을 발휘하여 문제해결 가능한 OK적인 삶을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과거와는 달리 자신의 관점을 잃지 않고 여러 대안 속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친밀한 관계에서 비롯된 두려움, 불안, 우울, 죄책감, 자증, 좌절, 억울함, 비꼼, 앙갚음의 부정적 정서 상태에 오래 머무르기 보다 평화로운 OK적인 긍정성서 상태를 유지하여 문제를 있는 그대로 지금현재에서 바라보는 힘이 생기게 된다. , 친밀한 관계에서의 상처를 회복하고 OK로 머무르기 위해서는 자신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삶의 가치와 신념이 자신의 현재 마음의 구조와 기능이 담긴 자아상태와 얼마만큼 일치되어 펼쳐지고 있는지를 자각하고 통찰할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등록일자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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