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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지
나에게 TA란
TA人 회원 칼럼 ( 2020년 2월호 )

임미영
경기일산(동구)지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이 책 제목을 좋아한다.

이 책은 나의 가슴에 도전과 꿈을 주었다. 하고 싶은 것도, 호기심도 많은 나는 어렸을 때부터 뭔가를 배우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자유 영혼이며, 커리어 우먼으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나에게 결혼 후 회사, 출산, 육아를 병행하면서 하루하루 괴물로 변해가는 나를 힘없이 바라보며 암흑 같은 시간 보내며 살아갔다. 하루하루 짜증에 히스테리가 늘어가며, ‘나는 왜 이러지  왜 이러고 살지  이것밖에 안 되던 나였던가  내 성격이 이정도로 바닥인가 ’ 연년생 육아에 지쳐 육아우울증까지 오게 되었고, 결국 회사 경력이 단절 되는 3년간 휴직(육아/일반)까지 하면서, 돌파구에 대한 갈망이 절실할 때 즈음 교류분석(TA)이라는 생소한 학문을 아주 우연히 알게 되었다.

사람은 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많이 바뀌게 되는 것 같다. 나에 대한 무능함과, '이런 삶은 싫다! 변하고 싶다!'라는 나의 갈급함이 있을 때 일산지부 한선희 지부장님을 만나게 되었고, 끊임없이 너는 OK라고 긍정의 에너지를 주시면서 끌어주셨다. 내가 뭐라도 홀린 듯 TA에 빠져들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 시기 일산지부에는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같은 또래의 선생님들이 몇 분 계셨다. 같이 나누고, 새로운 것을 알고 나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2단계를 공부할 때 울고 웃으며, 나누고 분석하며 ,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그래서 나는 그때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렇게 힘들었구나관계의 중독과 슈퍼우먼 콤플렉스와 완벽주의//절망/자책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 듯 했다.

내 안의 분노를 탐색하고, 강하라 빼곤 다 걸려있는 나의 드라이버(기쁘게 하라, 서둘러라, 완벽하라. 서둘러라, 열심히하라), 금지명령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비로소 나를 알고 이해하며 사랑하게 된 것 같다. 내가 TA를 공부하면서 변해가니 문제라고만 생각했던 나의 아이들이 문제가 없음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내가 변하니 아이들이 변하고 남편이 변해갔다. 회사 복직 후 나는 다시 워킹 맘으로 커리어 우먼으로 열정을 회복하였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지 않는 건강한 나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 결과 회사에서는 작년 높은 실적/평가를 받게 되어 차장으로 진급을 하게 되었고, 사내 평생교육원 운영을 준비 중에 있어서 사내 상담사 분야로 지원을 했고, 사내강사 교육을 받고 재능기부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고 있다.

남편은 내가 상담사 자격증을 딴 후 전문가 반을 하고 싶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주었다. 남편에게도 TA공부를 권유를 했지만, 자긴 괜찮다고 피하던 남편이 작년에 TA 상담사 공부하면서 변화 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여 아이들과 부부 관계가 회복이 되고 친밀이 시작 되었다. 그리고 올 2020118TA를 만난 지 5년 만에 나는 전문가 자격증을, 남편은 상담사 자격증을 같이 받게 되는 꿈같은 현실이 일어났다(남편은 지금 전문가 과정을 수련 중에 있다). TA와의 만남 후에, 나는 가정과 사회 속에서 한층 더 성숙하고 성장했다고 확신한다.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김미경 저자의 이 책 제목이 참 좋다.

TA인으로 준비해가며, 상담소를 차려서 마음이 아프고 어찌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기를 알게 해주며 긍정의 힘으로 위로해주며, 꿈을 주고 희망을 주어 그냥 삶을 사는 게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하도록 도와주고 싶다.

먼 훗날에는 박이환, 임미영 부부 상담소를 차리는 또 다른 꿈을 꿔본다

  등록일자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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