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학회소식 > 학회소식지
학회소식지
“Special Gift”
TA人 회원 칼럼 ( 2020년 5월호 )

박훈희
경기 남양주(팔당)지부


회사에서 새롭게 업무배정된 일을 수행하기 위해 2019년에 시작한 TA는 나를 위한 아주 특별한 선물이었다. 그 특별한 선물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바로

거의 20년 전에 잠깐 접했던 TA의 자아상태와 인생태도만 알고 있던 나는 두 가지만 제대로 배워서 업무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던 것이다. 당시 중2 사춘기 아들과 고1 딸의 고등학교 적응으로 자녀들과의 관계 조정이 필요했고, 40대 중반까지 내 삶의 모든 순간마다 의지해 왔던 나의 정신적인 지주인 부모님은 연로해지셔서 이제는 부모님의 어깨에 기대기가 어렵겠다는 판단 하에 복잡했다.

 

오수희 교수님의 수업은 항상 모닝라운드로 here and now에서 나는 어떤 상태이고, 집중적으로 나의 마음을 만나는 작업으로부터 시작했다. 일상에서 회사일, 집안일, 교회일 등 짜여진 스케줄에 맞춰 해야 할 일들을 수행하며 살아왔던 나는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내 자신을 들여다보고 나와의 진솔한 시간을 갖지 못한 채 열정적 과잉반응자이자 책임감 있는 일중독자로 살아온 나를 만났다.

오수희 교수님과 이영태 교수님의 따뜻한 스트로크 샤워의 blessing은 나에게 포근함과 편안함을 주셨고, 학습한 것을 적용하면서 생긴 소소한 변화에도 celebrating 해주셨다. 그동안은 누군가의 칭찬에 겸손이라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디스카운트했던 가면을 벗어버리고 진정한 감사를 표현하는 나로 변하게 되었다. 나조차 나 자신에 대해 알지 못했던 나에 대한 self awareness를 점차 갖게 되면서 나의 느낌, 생각, 행동의 흐름을 더 구체적으로 알기를 원했다.

2020년 전문가 과정에 참여하면서 생존적, 실행적 나를 알아가면서 더 깊이 있는 self awareness를 배우게 되었고, here and now에서 보다 행복하고 자율적인 존재로 변화하기 위한 학습을 계속하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품에 항상 머물러 있는 나는 here and now에서 내 느낌, 생각, 행동의 주인이 되어 나를 보호하고 자율성을 추구하는 나로 변화하고자 한다. 또 나를 둘러싼 이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이루어 나가길 소망한다.

사춘기 아들에게는 집단에서 경험해본 빈 의자 기법을 적용해보았다. 어린 시절 부자간에 힘들었던 일들, 그때의 감정들 그리고 아빠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을 쏟아 낸 아들! 그 후로는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아이로 변화했고, 이전처럼 으르렁거리거나 외면하지 않고 함께하는 부자 관계로 바뀌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옆에 두 사람은 점심을 준비하면서 북한산에 간다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학업과 친구관계에서 고민하던 딸은 삶의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자율성이 생겨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도 불안해하지 않고 하루의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배운 지식과 경험을 온전히 나의 것이 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시는 교수님과 진솔함으로 함께한 선생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 나는 오늘도 TA 책을 편다

 
  등록일자 : 2020-05-04
 [이전]   TA人 6월호  2020-06-01
 [다음]   “교류분석 전문가 길라잡이 사명을 되새기며”  20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