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 do not learn from experience. We learn from reflecting on experience”
-존듀이-
우리는 경험하고 경험하고 또 경험하며 살아간다. 어떤 시사평론가는 ‘우리는 경험하기 위해 태어났고 경험하기 위해 살아가며 경험을 통해서만 변화한다.’ 라고 이야기 한다. 경험은 순간적이거나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이전의 경험이 다음 경험에 영향을 주고 재구성하는데 영향을 주며 성장하게 된다. 즉 이전 경험과 비교, 분석되고 선별, 분류되며 저장되고 활용된다.
경험을 통해 우리는 성장한다. 경험은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자산이다. 하지만 경험은 주체자가 바라는 변화를 얻기 위해 그것의 의미를 생각하며 구체적인 상황에서 겪은 독특한 가치를 추상화시켜 보편적인 자신만의 법칙이나 원리로 만들어가지 않는다면 단조로운 일상의 반복에 그칠 수도 있다.
TA는 지난 경험의 의미를 계속 생각하게 한다. 자아상태, 인생태도, 인생각본, 스트로크, 시간 구조화 등 모든 단계에서 우리의 경험을 비교, 분석하게 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reflection 하게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서서히 변화하게 된다. 적어도 나는 변했다. 특히, 가족과의 교류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연애시절 남편은 모든 걸 척척 알아서 해주는 사람이었다. 영원히 남편은 말하지 않아도 내 생각과 마음을 알아주리라 생각했다. 직장에서 인정받고 싶은 나는 집안일을 잘해 내는 게 쉽지 않았다. 세탁기를 돌려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오면 남편이 빨래를 널어놓기를 바랐다. 세탁기 안에 그대로 있는 빨래를 보고 짜증이나 불편한 감정을 쏟아냈다. 이러한 상황들이 종종 생겼다.
작업 들어가기 전 ‘빨래 다 되면 널어줘’ 한마디만 했다면 흔쾌히 ‘알겠어’ 라고 했을 남편이다. 내 생각을 말하지 않는데 어떻게 알겠는가 심지어 그때 남편은 빨래를 돌렸는지도 몰랐었다. 지금은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 기대하지 않고 정확하게 요구한다. 물론 처음엔 나의 이런 모습에 남편이 의아해 했지만 감정소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하지 않아 행복하다.
지금 TA를 통해서 나의 경험을 reflection 하지 않았다면 나는 여전히 빨래 하나로 집안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드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TA는 먼저 나 자신을 reflection하게 한다. TA이론을 활용하여 상담을 하시거나 교육에 적용하시는 분들은 먼저 자기 자신의 경험을 비교, 분석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reflection 해야 한다. 상담자와 교육자들의 이러한 경험이 내담자나 학습자에게 잘 전달되기만 한다면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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