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소식지
위대한 TA人 란?
TA人 전문가 칼럼 ( 2024년 3월호 )

서혜석
대전유성계룡지부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 부회장/ 한국심리상담교육센터 센터장


우리학회 창립하던 2011년에 창립 멤버 몇명들과 함께 나누었던 내용들이 생각난다.

“교류분석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마음이 너무 피폐해 있고 갈 곳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몇 개의 학회가 있지만, 우리는 이들과 차별화 된 위대한 학회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를 함께 모으면 될 것 같다는 내용들로 함께 뭉쳤던 시간들이다”

아쉬움과 울분이 많은 마음으로 어려움을 헤쳐가며 우리는 그렇게 시작하여 학회를 창립했다. 그런데, 넘어야 할 산들이 계속 생기며 그것을 해결하지 못한 초기 열정이 식어감에 따라 겪었던 피로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해 빚진 마음이 지금까지 멍하게 있다. 이에 나는 교류분석 상담이 너무 좋아서 상담 관련 단체와 학회가 많이 생긴 것은 좋은데, 우리끼리 다투거나 폐쇄적으로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교류분석 상담에 관한 필수 교과목을 수강하고 교류분석상담 실무를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훈련을 마친 상담사들이 의학이나 타 전공과 구별되는 전문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힘차게 우리 학회원들과 함께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단순히 전공 속에 개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분석을 한다거나, 진단하기보다는 개인이 처한 우리의 여러 가지 맥락과 부부, 가족, 학교, 직장, 종교기관 등등과 상황 속에서의 진로, 중독, 폭력, 학습 등등의 문제들을 다양한 방법론을 가지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대상자와 함께 풀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여러 현장과 우리학회의 3영역(상담, 교육, 조직)별로 학습하는 공동체들이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 만큼 성장의 길은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그 너머로 가고자 하는 성장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모두 선하고, 사고할 능력이 있고, 재결정을 할수 있다 고 가르친 교류분석은 우리들에게 자각과 자발과 친밀을 통해 자율성을 알게 하였다. 자율성은 소크라테스가 말한 문답법, 선불교와 힌두교에서의 깨달음을 강조하는 것과 비교해 볼 수 있다. 특히, 기독교에서 티쿤올람(Tikkun olam)이 떠오른다. 유대인 어린이는 성인식을 거행할 때 “사람은 왜 사는가 ”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정답은 티쿤올람(Tikkun olam)이다. 즉, ”세상을 개선하기 위하여“라고 대답한다.

이 과정처럼 영적 성장은 어려운 일이지만, 세상에서 TA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더 훌륭하기를 요구받으므로 성장과 변화에 대한 추구는 필연적인 것 같다. 그래도 TA 人들은 다른 분야의 사람들 보다 인격적으로 더 훌륭하고, 그래서 다른 분야보다 존경받는 선생님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우리도 그 시대에 가장 존경받던 스승님을 처음 만났던 그 나이가 되어가고 있다. 스승을 조금이라도 닮아 지혜로워지고자 서툰 담금질을 해왔고, 그 분들의 오류를 통해 스스로는 답습하지 않을 만큼 지혜로워졌을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어제 보다 조금 더 나아지고자 눈을 감고 시선을 내면으로 향해볼 필요가 있다. 타인과 세상에 대한 관심과 탐구는 우리가 외부를 향하는 동안은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다. 그러나 자신이 내면으로 향할때에는 자신에 대한 탐구가 시작된다.

위대한 TA人이 된다는 것의 질문은 우리가 끊임없이 티쿤올람(Tikkun olam)의 본질을 잊지 않고 교류분석의 철학을 내것으로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 내면 활동으로 인해 주어진 영 또는 혼에서 위대한 TA人이 될 것이다.

TA와 함께 사는 것이 사랑하는 것과 같은 기쁨이다. 나는 나 자신과 우리를 성장시켜준 우리학회가 좋다. 그리고 고맙다. 창립때 가졌던 위대한 학회에 대한 첫사랑을 가슴에 새기며, 지금 일어나는 일을 통하여, 교류와 교류를 통하여, 앞으로도 우리를 지금보다 더 성장시켜줄 것을 기대하며 위대한 TA人을 향하여 달릴 것이다.

  등록일자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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