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소식지
복기훈련을 통해 TA를 공부하자
TA人 전문가 칼럼 ( 2019년 2월호 )

강석동 소장
인천남동(만수)지부학회장 / 학회조직분과위원장
한국성공컨셉연구소장


  현재 나의 생활에서 TA를 빼고는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모든 삶을 TA라는 툴로써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힘들고 외로우면, 나에게 긍정적인 스트로크가 부족하구나, 무엇을 통해서 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감정을 표현하면, 저것은 긍정적인 스트로크 달라고 하는구나 라고 바라보게 된다.

 

  요즘 사람의 마음에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읽는데, 모든 책이 교류분석 책으로 다가온다. 특히, 요즘 관심 있는 주제는 감정이다. 감정 중에서 화, 외로움, 두려움, 서운함, 죄책감 등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책도 보고 명상도 하며 나의 삶을 들여다본다. 나에게도 이러한 감정이 정말 많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참고 누르며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러한 감정이 쌓이면 누군가에게 막 이야기 하고 싶어지고 울고 싶어지기도 한다. 말할 상대가 없으면 예수님을 붙잡고 하염없이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렇게 있는 그대로 나의 진짜 감정을 찾아서 이야기하고 나면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교류분석을 통하여 내 마음을 위로하고 치료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참 감사하다.

 

  나는 경남 하동의 시골마을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서 장남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으며, 외모, 능력, 집안 열등감을 많이 가지고 성장하였다. 특히, 부모님은 “시원찮은 놈”이라는 속성을 나에게 주어, 무엇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아내로부터 당신이 잘되는 것, 부자 되는 것, 성공하는 것에 대하여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다. 나의 삶을 뒤돌아보면 항상 최선보다는 차선에서 만족하는 삶을 살아온 것 같다. 10년 전부터 아버지와 형제들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골방에서 인형을 앞에 두고 수십 번 혼자 과거의 사건을 하나하나 떠올려 그 때의 감정을 표현하고 용서하는 행동을 통하여 자가 치료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지금은 아버지를 용서하고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을 많이 해소하여 당당하게 형제들에게 나의 의견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성공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해소되어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다. 요즘은 형제들로부터 약간 냉정해졌다는 피드백도 듣고 있지만 나는 지금의 삶이 편안하고 좋다.

 

  교류분석을 통하여 소통능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선택권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생태도에 대한 선택권, 교류에 대한 선택권 등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다면 보다 나은 소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해 본다. 그런데 막상 의사소통은 선택하기 보다는 자동반응으로 이루어질 때가 많다. 복기훈련을 통하여 교류를 바꾸어 봄으로써 보다 나은 교류를 선택하기 위한 연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잠자리에 들 때면 오늘 있었던 교류 중에서 기억나는 교류를 떠올려 바꾸어 보는 연습을 한다. 이러한 연습을 통하여 내가 나아지고 발전하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다. 이러한 연습 덕분인지 딸들과의 교류는 너무 잘되는 것 같고 딸들도 아빠하고 대화가 잘되고 꼰대 같지( ) 않아서 좋다는 말을 들기도 하니 참 좋다. 그러나 아내와는 교류가 쉽지 않다. 아내의 라켓감정을 만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나의 라켓감정으로 자동반응하게 된다. 이것도 복기훈련을 하다보면 되는 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조금씩 소통능력이 좋아질 수 있도록 복기훈련을 계속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직장을 그만두고 1인 기업의 삶을 선택하여 살아온 지도 9년째가 되었다. 내일이 불안하고 외롭기도 하지만 나 자신이 대견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교류분석 덕분에 외로우면 딸들에게 외롭다고 표현하고 함께 놀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또한 힘들 때는 딸들에게 “아빠, 고맙다고 해줄래, 또는 잘했다고 해줄래”라고 요청하여 긍정적인 스트로크를 만들며 살아가는 내 모습이 교류분석을 공부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외롭고 두렵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교류분석이 있고, 교류분석을 함께 공부하는 동료들이 있고, 긍정적인 스트로크를 주는 딸들이 있어 행복할 수 있을 것이고, 매일 매일 복기훈련을 통하여 감정표현하기, 마음 읽어주기, 내 마음 표현하기를 연습한다면 조금씩 교류분석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등록일자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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