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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지
학회 창립 10주년에 즈음하여
TA人 전문가 칼럼 ( 2021년 9월호 )

송준석
전남도립대지부장
전남도립대학교 교수


학회를 창립하자고 모여서 의기를 투합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저를 교류분석의 길로 이끈 우리 지역의 김미례 교수로부터 학회 창립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을 때 미천한 실력 탓에 주저하였으나 그때 용기를 내어 함께한 것이 저에게는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학회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애쓴 초대 회장 이영호 교수를 비롯한 창립멤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처음의 마음을 잊지 말 것을 또한 부탁드립니다. 생명살림운동을 하는 저에게 교류분석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사명을 더 고취했습니다. 그러기에 열정을 다해 학회와 교류분석의 보급에 매진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지금도 마음만은 변함이 없지만 그 실천이 예전에 미치지 못함에 반성을 합니다.

처음 학회 시작 때에 지부장의 역할로 그치고자 했으나 2대 학회장을 역임한 정원철 교수의 권유로 학회의 조직분야의 위원장을 맡아 동분서주하며 조직 분야의 기틀을 세우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때 뜻을 같이하며 혼신을 다해 협조하고 때로는 희생과 봉사를 해주신 조직 분야에 참여한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분들 덕분에 제일 먼저 조직영역 전문가 교재도 마련하고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이 참여했고 호응도 대단했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탄생했습니다. 초기의 그 열기가 계속되지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지금 다시 조직을 살리려고 애쓰는 강석동 위원장께 격려의 박수를 드리며 아울러 모든 조직 구성원들의 열정을 다시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다 있겠지만 10주년을 계기로 혹시 이해관계로 얽힌 서운한 마음 또는 복잡한 마음들이 있었다면 떨쳐버리고 초심으로 다시 한번 뭉치는 행복을 누렸으면 합니다. 교류분석을 통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길 기대합니다.

역대 학회장과 회원들의 노력으로 학회가 전국 47개 지부, 3.000 명의 학회원을 가진 명실상부한 교류분석 관련 학회 중 최대의 학회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은 상담사 양성을 위한 5단계 교재개발로 인한 탄탄하고 체계적인 교육이 한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교재가 개발된다니 이 또한 기대가 큽니다. 2019년에 <교류분석상담연구>가 한국연구재단에 등재학술지로 인정받음으로써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학회임을 널리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초기부터 편집위원장을 맡아 수고하신 정원철 교수의 수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도 그 과정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역대 학회장과 이사, 지부장 그리고 학회원 여러분께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저를 비롯하여 윤영진, 문호영, 김미례, 이영호, 정정숙이 학회 검사지 개발에 참여하여 오랜 시간의 노력을 통해 우리 학회 고유의 검사지인 자아상태검사지인생태도검사지를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이 또한 자랑스럽습니다. 그중에 가장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윤영진 지부장과 문호영 지부장의 애씀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검사지 개발에 참여한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아울러 검사지의 멋진( ) 디자인은 제가 했음을 밝혀둡니다.

제한된 지면에 10여 년을 돌아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저의 기억 부족으로 중요한 사실들을 놓쳤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그 기억은 보충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학회의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 때문에 10년 동안 학회가 양과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교류분석을 하는 사람들의 꿈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에 대한 의견은 항시 같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나름의 합리적인 근거나 이유로 다른 사람과 갈등을 갖기도 하고 그러한 이유로 서로 진실하고 친밀한 관계는 물론이고 의례적인 수준의 관계조차도 맺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자율인이란 자기만의 주장이 옳다고 하는 독선이 아닙니다. 자기주장을 당당히 표현하되 다른 사람의 주장도 이해하고 경청하는 상호존중의 자세를 갖는 존재입니다. 우리 교류분석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그럴듯한 변명과 합리화를 A로 포장하는 일상의 게임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지평을 넓히고 때로는 큰 아량으로 용서함으로써 대동의 세계를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향후의 학회가 더욱 성숙하여 우리 미래 사회를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로 만드는 열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회의 10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학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등록일자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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