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소식지
교류분석 상담과의 만남
TA人 회원 칼럼 ( 2023년 11월호 )

이미선
인제대지부
부산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팀장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내담자의 정신건강의 임상적 수준을 평가하고 정신질환자들을 사례 관리하는 업무를 했었다. 그러나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업무도 많은 변화가 생겨나 자신의 심리적 문제를 스스로 들여다보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는 내담자들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지식과 방법에는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새로운 욕구를 가진 내담자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내가 배울 수 있는 무언가를 모색하게 되었다.

 

나는 이런 고민을 주변에 털어놓았고, 고민하는 나에게 교류분석 상담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추천을 받았다.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어려우며, 내가 과연 상담의 이론을 이해하고 자격을 취득하여 내담자들을 상담할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서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훗날 교류분석 상담을 공부하면서 나의 이런 마음의 나의 드라이버와 상당히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몇 번을 미룬 끝에 다행스럽게도 함께 시작해 보자는 지인이 있어 교류분석 상담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첫 수업시간에 긴장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지지적인 분위기가 참 좋았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모두들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좋은 기운을 받았던 것 같다. 교류분석 상담을 공부하면서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 내가 이렇구나하고 깨달으며, 일로써 상담을 하던 나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기도 했고,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교류분석 상담 이론이 매우 긍정적이고 재결단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가장 매력으로 느껴졌다. 지금도 변화 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도 내담자에게도 참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생각되었다. 그렇게 무난하게 5단계를 마무리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중간에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이하여 5단계를 수료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기는 한 것 같다.

 

현재의 나는 아직 교류분석을 활용하는 훌륭한 상담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어설픈 나의 실력에도 잘 따라와 주며, PAC를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내담자들을 보면서 같이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대신 훌륭한 교류분석 상담 전문가를 모시고 직원들에게 교류분석을 소개 시키거나 내담자들이 개별상담, 집단프로그램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교류분석 상담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전히 모르는게 많고, 아직 교류분석 상담가로서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이미 우리가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내 인생에 긍정적인 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도 나와 같은 고민이 있거나 삶에 긍정적인 요소가 필요한 누군가 있다고 한다면 교류분석 상담과의 만남을 추천하고 싶다.

 
  등록일자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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