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소식지
“일상 속의 TA에 대한 물음”
TA人 회원 칼럼 ( 2024년 3월호 )

홍수현
강원춘천동지부장


20년차 직장인으로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수없이 많은 이면 교류를 목격하게 된다.

껄그러운 상대를 대할 때 아주 친절하면서 뭐든지 다 해줄 것처럼 대하면서 (실상 최대한의 서비스를 하기도한다) 그 상대방이 없는 곳에서는 사람들과 그 사람의 험담을 하기에 바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데,

교류분석을 공부한 나는 이게 정말 좋은 사회성인가 라는 의문이 들게 된다.

 

살아가다보면

그 사람은 사회성 발달이 안됐어. 사회 부적응자잖아라는 말을 심심찮게 듣게 된다.

그럴 때면 나는 물음표가 생긴다.

그 사람 앞에선 웃고, 뒤에선 험담하는 그대는, 사회성이 발달된 성숙한 사람이란 말인가 ’

 

물론 사람들과 어울려 친밀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은 시간 구조화라고 말하겠지만, 친밀활동이 겉과 속이 다른 행동으로 채워진다면 그건, ‘게임이 아닐까 

 

사실 사람의 마음과 행동은 모든 동일한 기준이 아닌 각자의 준거틀로 바라보기 때문에

어느 사람에게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에게 불편한 것일 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을 하나의 틀에 맞추는 것은 TA 철학인 자율적 인간에 위배되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여러 모습의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18년 동안 한 부서에서 일하다 재작년 다른 부서로 이동하였는데, 1년 반만에 갑작스럽게 새로 생긴 부서로 옮겨지게 되었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이동한 부서의 20년차 팀장(최고 선임)도 같이 이동하게 되었다.

나와 그 최고 선임을 보내는 마음과 행동이 다름을 보며,

그래.. 이 분은 팀장을 오래하셨고, 이 사람들과 오래 있었으니까, 당연한거지라고 A자아로 이해를 하다가도 어느 순간 AC 자아가 튀어 올라와 ’AC! 서운해..’ 하며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최대한 무표정을 지으려고 애쓰는 내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전과 같았으면 그 서운한 마음에 매몰되거나, 건강하지 않은 AC 자아에 빠져있는 내 자신을 바라보며 또 한 번 괴로웠을텐데,

TA를 공부한 덕인지 그래, 나도 인간인데. 서운하지. 그러다보니 쪼잔하게 AC 행동을 할 수도 있지. 그래도 좀 덜 티나게 해야겠다. 그리고 칼퇴 해서 친구랑 한바탕 수다나 떨어야겠다라고 생각한다.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내 자아를 인식하며 그대로를 받아들이되, 나에게 손해가 가지 않도록 건강한 상보 교류로 다가간다.

 

어라  친구랑 한바탕 수다는 남 앞에선 웃고, 뒤에서 씹는 이면 교류아니었어  결국 건강하지 않은 교류를 하고 나면 사람들은 상보교류를 통해 내가 잘못하지 않았음에 대한 스트로크를 ask for 하면서 자가 치료를 하는 것인가 !

 

-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 하루 내 주변의 교류를 살펴보면서 TA 시각으로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런 고민을 안고 오는 내담자를 TA로 어떻게 상담할지 고민해보시는 건 어떠실지요

저희는 끊임없이 사람을 들여다보고, TA를 공부하고, 적용하는 사람들인지라

TA인을 통해 생각의 나눔을 시도하는 글을 써 보았습니다.

학회에서 이런 하찮스러울 수 있지만 인간 본성에 대한 나눔의 자리가 많아지길 바라고,

생각의 나눔을 저에게도(shean.hong@gmail.com) ‘교류를 부탁드리며,

물음표의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등록일자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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